기후변화와 인류세, 지구시스템에 관한 통합적 논의
책의 표지와 제목만 봤을 때 아이들과 함께 봐도 될만큼 부담스럽지않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내용이 생각보다 너~무 좋은데 아이들이 보기에는 어렵겠더라구요.
저도 과학적인 지식이 짧아서 천천히 읽었는데요.
기후위기 관련한 책 중에서 손에 꼽을만큼 내용이 좋았어요.
대기과학자이면서 전국립기상과학원 원장이었던 지은이의 지식을 2만원도 안되는 비용으로 거저 얻은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마저 들었어요. 그동안 보았던 기후변화 또는 기후위기를 다룬 책들과 일맥상통하는 내용들도 있었지만 대기과학자의 견해로 집필한 내용이다 보니 학창시절 지구과학수업이 떠오르기도 했었구요.
제가 부족한 기후상식으로 오해하고 있었던 구름과 태풍의 영향과 효과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되어 매우 유익했어요. 그래서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을 정말 좋아하고 끝없이 무언가를 읽고 배우고 하는 것을 정말 즐겨하는데요.
모든 걸 다 알아야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어느정도의 배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생각에 딱 걸맞는 많은 도움을 준 책입니다.
" 75p. ~이 반응 시간 때문에 현재 이산화탄소 농도는 아직 기온 상승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이를 '이미 저질러진 온난화'라고 일컫는다. 다시 말해 지금 나타난 지구온난화는 수십년 전 온실가스 농도에 대해 반응한다."
" 102p. 우리는 북극 해빙이 줄어드는 것보다 지금 내린 눈이 길에 쌓여 있는 것을 더 걱정한다. 하나는 지구적 재앙이며 다른 하나는 생활의 불편이다. 길에 쌓여 있는 눈을 당장 치워야 하는 것처럼 불확실성이 있다 해도 미래 경고에 대비해 당장 행동해야 한다. "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기후위기에 있어서 저의 생각이 한걸음 더 나아간것 같아요.
또한 정부 차원에서의 정책적이고 행정적인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기후위기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해 기상과학적인 구체적인 사례와 내용이 궁금하시면 적극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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